제주도는 신혼 여행 중 바다에서 빠져 허우적대는 이를 구조한 경찰관과 간호사 부부에게 ‘살신성인 감사패’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7일 발표했습니다.
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에 소속된 김태섭 경장(32)과 원혜선 간호사 부부는 8일 대전경찰청에서 감사패를 받았습니다.
김 경장 부부는 지난달 1일, 제주도에서 신혼 여행을 즐기던 중문 색달 해수욕장에서 강한 파도에 휩쓸려 남성 한 명을 구조했습니다.
당시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며 거센 파도가 일었지만, 김 경장은 두려워하지 않고 스노쿨링 장비와 오리발을 갖추고 바다로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출했습니다.
김 경장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며, 아내인 원혜선씨는 A씨의 상태 확인과 119에 신고하여 구조 직후 응급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.
김 경장은 “당시 파도가 매우 강했고, 관광객이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습니다. 저는 수중 과학수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이에 대비해 평소에 훈련을 받았으며,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”라고 설명했습니다.
강재섭 제주도 총무과장은 “당시 김 경장 부부의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.
앞으로도 이러한 의로운 행동이 우리 사회가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”라고 말했습니다.

이 경찰관은 대전시로 부터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